<앵커>
옥수수 기름 등으로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정품의 3분의 1 가격으로 내놓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습니다.
KNN 박철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유통망을 갖춘 전북 김제시의 참기름 제조업체입니다.
말이 참기름이지 실제는 가짜입니다.
참기름의 맛과 냄새만 내는 기름에 깻묵 기름을 섞어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왔습니다.
또 값싼 인도산 참깨를 일부 섞어 놓고는 중국산 참깨를 사용했다고 제품에 표기까지 했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한 업체는 참깨는 아예 빼고 옥수수 기름과 콩기름을 섞어 참기름이라며 시중에 팔았습니다.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 : 저도 혼자 일하는데 저도 먹고살아야죠. 제 생계를 지키려면 조금은 섞어야지.]
이번에 적발된 가짜 참기름은 시가로 모두 2억 2천만 원 어치입니다.
1.8리터 병으로 1만 8천여 병에 이릅니다.
전국의 음식점과 식재료 도매상을 통해 팔려 나갔습니다.
정품보다 3분의 1가격으로 팔다 보니 가짜 참기름을 찾는 고객들도 많았습니다.
[이창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 전담반 : 참기름을 만들려면 1만 5천원이 정도 든다면, 콩기름이나 대두유 같은 걸 가지고 섞으면 3분의 1 수준으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전담반은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유통시킨 업체 5곳을 적발해 대표 2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참기름 제품에 붙은 해썹 인증 표시를 확인하고, 터무니없이 싼 참기름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박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