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미국의 압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대중국 수출은 72억 5천만 달러로 7월에 비해 9천 2백만 달러가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352억 9천만 달러로 6.1%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8월 한 달 동안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280억 4천만 달러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최고치는 2008년 10월의 279억 달러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수출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측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게 대중국 무역적자의 근본 이유라면서, 위안화 절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중국처럼 자국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들이 계속 평가절상을 거부할 경우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어제(14일)도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의 올 하반기 환율보고서 제출시한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느냐가 관건인데, 미국의 중간선거와 환율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어, 미국 정부가 보고서 제출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