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나눔의행복] 다운증후군 배우 '얼빈 슬렉세빅'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빵의 재료인 밀가루, 초콜릿 가루가 무대 위에서 난장을 펼칩니다.

배우들은 온몸으로 장난을 치며 반죽을 시작하는데요.

무대에서 열연하는 주인공, 그가 바로 다운증후군 배우 '얼빈 슬렉세빅'입니다.

여기는 제 8회 장애어린이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인데요.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어우러져 재능을 나누는 축제로 꾸며졌다는 것인데요.

광고
광고 영역

[김숙희/장애어린이축제 집행위원장 :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들이 이런 축제의 장에서 서로 만나서 서로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공연 역시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유독 눈길을 끄는 무대는 오스트리아 '메자닌' 극단의 '초콜릿 파이'.

무대에선 배우들의 공연준비가 한창인데요 분주한 배우들 틈에서 오늘의 주인공 '얼빈 슬렉세빅'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빈 슬렉세빅/오스트리아 '메자닌 극단' : 서울에 대해 꿈을 꿨어요, 꿈에서 서울을 봤어요.]

또 다른 주인공, 그의 파트너 역시 한국 공연이 설레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쟝폴 르덩/오스트리아 '메자닌 극단' : 나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장애라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얼빈에게 무대를 만들어주고 얼빈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쟝폴의 오랜 파트너 얼빈은 다운증후군 배우입니다.

극단 '메자닌'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인 함께 활동하는 극단으로 유명한데요.

1989년에 창단돼 여러 편의 아동극을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메자닌' 극단.

다운증후군 배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초콜릿 파이’가 한국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입니다.

한 집에 살면서 갈등이 잦은 아버지와 아들.

이들이 어느 날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파이를 만들기로 하는데요.

광고
광고 영역

그들이 선택한 것은 초콜릿파이, 무슨 소동이 벌어질까요?

'초콜릿 파이'는 빵을 굽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버지와 아들 간의 해프닝을 그린 코믹 익살극인데요.

배우들은 한국관객을 위해 한국말로 열연을 펼칩니다.

오븐 시계와 반죽그릇이 공중에 둥둥 떠 있고 휘핑크림을 훔쳐 먹으려는 아들의 팔이 2m씩 길어졌다 짧아집니다.

호흡을 맞추는 두 배우의 슬랩스틱, 몸 개그가 관객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하는데요.

과연 파이는 무사히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마술처럼 뚝딱! 초콜릿파이 만들기 대 성공!!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김보영/하남시 덕풍동 : 장애인이 만들어 낸 힘을 느꼈고 같이 조화롭게 뭔가를 만들어 가면서 서로 지혜롭게 재밌게 끌어낸거 같아요, 두 배우의 표정연기가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다운증후군 배우 '얼빈 슬렉세빅'.

광고
광고 영역

그의 무대가 장애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