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갱도에 갇혀 있던 칠레 광부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가족들과 주변 인파는 '칠레 만세'를 외치면서 환호하고 또 울었습니다. 지하에 있던 돌을 기념품으로 가져온 광부도 있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첫 생환자인 아발로스에 이어 1시간 간격으로 매몰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순간, 순간마다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가족들도, 구조된 광부들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안았습니다.
[알베르토/구조광부의 형 : 너무나 행복합니다. 오늘이 오기를 정말로 고대했는데 마침내 왔어요.]
두 번째로 구출된 세풀베다는 무사히 살아 돌아온 감사의 선물로 갱도의 돌을 기념품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세풀베다 (40세)/구조 광부 : 지하 감옥에서 바위 조각을 기념품으로 가져왔습니다.]
화려한 귀환을 기념하는 세레모니도 잊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볼리비아 국적자인 마마니는 칠레 국기를 가리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구조 장면을 지켜보던 칠레 국민들은 일제히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고, 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차량 경적을 울리며 환영했습니다.
현재, 구출된 광부들은 가족 면담을 한 뒤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가 건강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건강은 모두 양호하며 앞으로 이틀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이상은 없는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