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강남역 사거리.
점심시간이 되자 고층건물에서 직장인들이 몰려나옵니다.
이 곳은 다름 아닌 2008년말 삼성그룹이 이주한 새 사옥.
길 하나 차이로 조금은 낙후되어있던 이 곳이 삼성의 이주로 도로가 정비되는 등 깔끔하게 변화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삼성타운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렇게 유동인구도 많지 않았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것 때문에 유동인구도 많기 때문에 (상가 임대, 권리금) 금액자체는 올랐긴 올랐죠.]
주변 상가들의 매출도 늘었습니다.
[서효선/서초동 음식점 대표 : 제가 이 가게를 시작한지는 8년되었고요 삼성이 들어오고 난뒤 10~15% 정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 사옥 인근에 위치한 서초 우성2차 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사로 삼성이 선정되면서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영/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아무래도 상징적인 삼성사옥이 위치한 지역이고 최근에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분양해 성공시킨 브랜드라는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것 같다.]
삼성은 이번 재건축 수주를 위해 큰 액수의 이주비를 제시하는 등 추진위원회 구성 때부터 공을 들여왔습니다.
크게는 앞으로 진행될 신동아, 무지개 등 서초동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모두 수주해 주변을 삼성 타운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반응은 좋습니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 : 9표만 대림 나왔고 sk는 0표이고 전부 삼성이었죠. 200여 표가 삼성이에요. 브랜드 가치 때문에 삼성을 찍었고….]
이미 이 인근에는 삼성이 분양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이 입주를 마쳤으며 삼성이 이미 수주했거나 추진 중인 단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5000여 가구의 대단히 큰 규모입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가격 상승 기대감도 큽니다.
[함영진/부동산정보업체 실장 : 대단위 타운화나 브랜드화가 되고 있는 지역에서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는 이점도 있고요. 가격 조정이 되더라도 하반 경직성이 강하기 때문에 비교적 좋은 브랜드를 원하는 수요층이 많고 특히 삼성 같은 경우는 공덕동이나 일부지역에서 타운화 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초동 일대는 교육, 문화 환경은 좋지만 주거지로는 개포, 압구정에 비해 강남권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의 타운화가 이뤄진다면 각광받는 주거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