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경매가 진행된 양천구의 아파트.
두 번 유찰 돼 2억8천여만 원에서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나 낙찰가는 훌쩍 뛰어 올라 3억 7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물건을 사겠다고 나선 사람만 26명에 달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 날 경매에서 낙찰된 11건의 아파트 중 5건에 20명이 넘는 입찰자가 몰렸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전세값 급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매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영/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대책 전과 비교해서 약 6~70%의 거래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거래 상담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매수 시점을 점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강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난 9월 한 달 동안 이곳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37건이 거래 됐습니다.
재건축이 예정된 인근의 다른 단지 역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실거래가도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채은희/공인중개사 : 올 초부터 계속 가격이 떨어지다가 6월에 가장 바닥을 지났고 그 이후에는 지금 1~2천만 원씩 오르면서 거래가 됐기 때문에 바닥권은 탈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침체에 빠져 있던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도 조금씩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고 움직이지 않던 매매가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들도 다시 분양에 나서고 있어 3분기 지방 중소도시의 공급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가량 늘었습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 대학원 교수 : 경제가 살아나고 실물경제가 피부에 와 닿으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요. 특히 1~2년 동안 공급이 없었던 부분이 향후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 내년 하반기나 후년부터는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고요.]
특히 금리의 변동폭이 크지 않고 경기 회복과 함께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유지 될 경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