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에 영국인 여성이 아프가니스탄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가 구조작전 도중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미군이 구조작전을 펴는 과정에서 수류탄 폭발해 숨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캐머런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조작전 도중 숨진 린단 노그로브씨가 납치범이 아닌 미군의 수류탄 폭발로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국제안보지원군 사령관이 알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카메런/영국 총리 : 린다 노그로브는 구조작전도중 (미군의) 수류탄 폭발로 숨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불확실한 내용으로, 美-英 합동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미국 구호단체에서 활동하던 노그로브씨는 지난달 말 파키스탄과의 국경지역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된 뒤 지난 8일 밤 미군의 구조작전도중 숨졌습니다.
카메런 총리는 노그로브씨가 위험한 상황에 있었던만큼 구조작전이 불가피했다며 미군을 옹호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BBC 방송은 사건 초기 미국 언론들이 단정적으로 납치범의 소행이라는 내용을 확산시켰다면서 미국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이에앞서 지난달에는 미군이 아프간 민간인들을 재미삼아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영국 언론에 의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미군측은 아직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이번 닌다 노그로브씨 사망사건이 아프간 주둔 연합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