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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략 10년, 국내 기업 성적은?…'CJ 웃고, SK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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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내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기업들의 중국행이 크게 늘어 났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성적은 어떨까요? 송철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CJ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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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 모두 90년대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하긴 했지만 주요 핵심사업은 2000년대 초부터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성적은 엇갈립니다.

CJ는 2002년 사료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식품과 외식서비스 사업, 홈쇼핑, 베이커리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최대 민영방송국 SMG와 합작한 동방 CJ홈쇼핑은 매년 60%에 달하는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매출 28억 위안, 우리돈 4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중국 대형백화점의 연매출을 웃도는 수준으로 중국 내 동종업계 1위에 해당합니다.

[곽복선 / 코트라 중국사업단 부장  "고급화되면서 거기에 개념을 맞춰서 들어간 거죠. CJ오쇼핑도 가 있잖아요. 오쇼핑도 성공해서 천진에 2호점 까지 냈다." ]

현지 기업과의 합작 법인 설립과 적극적인 중국 소비자 공략으로 외국 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줄인 것이 적중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SK도 화학사업을 비롯해 통신과 IT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수출이 시작된 아스팔트 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업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SK텔레콤이나 SK C&C가 인터넷과 텔레메틱스 등 통신융합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기간산업을 보호하려는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정책에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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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1위 브랜드의 명성만 믿고 세부적인 전략 없이 중국 시장에 접근한 것도 패인으로 분석됩니다.

[조용찬 중국경제연구소 소장  "SK그룹 같은 경우에는 중국의 장학퀴즈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졌지만 세부적인 사업모델이 없어서 SK그룹이 뿌리를 못 내리는 것도 이런 이유인 것 같다." ]

올해 7월 SK차이나를 설립해 지지부진한 중국 사업을 정비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SK 관계자  "그 동안 진출은 오래했는데, 우리 의지만 갖고 되는 게 중국 정부의 허가 문제도 있고...다른 방식을 바꾸든지 발상의 전환을 하든지 해야 하지 않겠나해서 SK차이나를 출범시키고…" ]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중국.  중국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장 파악과 세부 전략이 없을 경우 중국은 우리 기업들에 아름다운 독버섯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SBS CNBC 송철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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