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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리포트②] 채소값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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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추와 무를 비롯해 대부분의 채소값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사먹기는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아예 안 먹을 순 없고,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 하는 게 주부들의 고민일 텐데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채소를 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배추 세 포기를 사려고 새벽부터 몰려든 사람들.

채소값 폭등이 빚어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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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음/주부 : 일찍 나왔지. 그런데 한 뭉텅이 밖에 안 준다잖아. 한 뭉텅이밖에. 얼마나 고생했냐?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온 거야.]

배추뿐 아니라, 다른 채소값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배추를 대체하는 무 가격은 평년 시세의 4배, 열무도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당근, 마늘, 양배추, 시금치 등 자주 먹는 채소값도 여전히 강세입니다.

[최정숙/주부 : 채소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채소를 요새 못 먹고 있어요. 너무 비싸서. 5만 원 들고 나와도 옛날 같지 않아요.]

이러다 보니, 주부들은 채소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는 방법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재래시장을 찾는 것.

[원영숙/주부 : 시장에 나오면 조금 싸게 살 수 있거든요.]

일정 포장 단위로 채소를 사야 하는 대형 마트와 달리, 재래시장에선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장비용이 들지 않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덤으로 얻는 채소도 만족을 더합니다.

[김순덕/채소가게 상인 : 예를 들어서 400그램 줄 거 500그램 줄 수도 있고 조금이라도 더 드리고 하려고 마음을 쓰죠.]

대형 마트를 찾는다면, 친환경이나 유기농 상품 등 계약재배 상품을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보통 때 같으면 더 비쌌을 이런 상품들이 최근 일반 채소보다 오히려 저렴한, 역전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친환경 상추는 100g에 1,480원, 일반 적상추보다 25%나 쌉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산지 직거래 가게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평일 오전 10시, 가게 문을 열자마자, 채소를 사기 위한 주부들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무 1개 700원, 당근 1kg에 2,300원, 얼갈이배추 한 단에 1,200원, 가입 회원 수를 바탕으로 수요를 예측해 산지와 미리 계약한 덕에, 다른 곳보다 채소값이 저렴합니다.

[김현경/생협 조직홍보부 과장 : 최근에 이상 집중호우라든지 태풍 이전에 가격이 이미 생산자와 소비자 간에 약정이 되었고요. 그러한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가격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채소 반입량보다 구매자들이 많다 보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금세 동이 납니다.

[이승희/주부 : 채소가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서둘러왔어요.) 생각보다 많이 왔네요. 한 2시, 12시 이후에 와도 없어요. 사실.]

마늘과 양파, 건고추 같은 양념 채소값도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장을 1~2주 늦추고, 월동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내년 봄에 김장을 한 번 더 하면 저렴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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