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올 여름 수해와 고르지 못한 날씨로 배추 농사에 큰 타격을 입어 배추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이 9일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 단둥으로 이주해 북한을 상대로 교역하는 화교 장모씨의 언급을 인용, "북한도 올해 배추 농사가 크게 흉작이지만 중국에서 북한으로 배추가 들어가 는 것은 많지 않다"면서 "배추 살 돈이 있으면 더 급한 식량을 구입해야 할 형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또 "한번에 2∼3t 규모로 중국산 배추가 북한으로 나가기는 해도 이는 각 '기업소'(국영기업)가 운영하는 간부용 식당에 공급하는 것이지 일반 주민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거주경험이 있는 다른 화교 류모씨도 '북한이 배추 파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배추보다도 더 급한 문제가 수두룩한데 남새(채소) 부족을 신경쓰겠느냐"면서 "모르긴 해도 중앙(당국)에서 혁명정신으로 자력갱생하라고 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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