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특채 비리 파문으로 물러난 유명환 장관 후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여당 의원들은 장관으로서 능력이 있는지를 주로 따졌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김성환 후보자가 첫 번째 징병검사에서는 현역 판정을 받았다가 2년 뒤 보충역 판정으로 바뀐 과정을 추궁했습니다.
김성환 후보자가 턱 관절 장애 때문이었다고 해명하자 대학 졸업앨범, 의학서적 그림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의원 : 아랫니가 윗니보다 이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로 이렇게 나와야 됩니다. 여기 이 사진을 보면 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오히려 윗니가 아랫니 보다 더 나와계세요.]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조금 이따가 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의원님이 확인을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김성환 후보자는 지금도 턱이 빠질까봐 딱딱하고 질긴 것을 먹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작전주' 투자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동철/민주당 의원 : 보유시점부터 무려 13.7배가 급등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 제가 4년을 보유했었습니다. 작전주를 했다면 그렇게 오래 보유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김 후보자는 또 6년 전 빌라를 살 때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은 세무사가 한 일로 기억한다면서 취득세 미납분은 추가로 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직제상으로는 아래에 있지만 이른바 MB 선거 캠프 출신의 김태효 청와대 비서관이 '외교 실세'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 외교부 장관이 되시더라도 결국 주도권은 김태효 비서관이 쥐게 될 것이고, 질질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냐라는 우려가 팽배합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 : 그건 저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환 후보자는 외교부 특혜 채용 파문 등을 의식한 듯 외교부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