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는 미국인 강사, 션 폰세카.
그가 한국인 아내를 만나 서울에 정착한지는 1년이 됐는데요.
한국을 좋아하는 션이지만 그런 그에게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한국의 흡연문화인데요.
[션 폰세카/한국거주 미국인 : 한국 남자들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요. 미국에서는 그러지 않아요. (미국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요.]
한 대학의 어학당.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외국인들의 배움터인데요.
이곳에서 만난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흡연문화는 무척 낯선 모습입니다.
[기와키 시호/일본인 : 한국 사람들은 장소에 관계없이 (담배를) 피우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많이 피워요.]
[엔젤라/홍콩인 : 식당에서 아저씨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 같아요.]
도시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가 하면 이를 어기면 높은 벌금을 물어야 하는 등 다양하고 강력한 금연법을 시행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데요.
뉴질랜드 역시 최근 금연정책을 강화함으로써 흡연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로저 던근/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이등서기관 : 담배회사의 광고와 후원이 금지되었으며 모든 사업장에서 흡연이 금지되어 있고 모든 바와 레스토랑에서도 금연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흡연의 위해성을 경고하기 위해 담배포장지 전면의 1/3, 뒷면의 90% 가량에 경고 사진을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로저 던근/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이등서기관 : (금연정책의 시행) 결과가 좋아서 흡연을 시작하려고 하는 젊은이들이 예전보다 줄어들었습니다. (금연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죠.]
우리나라도 점차 금연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한 규제가 미비한 실정인데요.
강력하고 실질적인 금연정책과 금연문화 정착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