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한 명을 특수목적고인 외국어고나 국제고에 보내는 데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각종 수익자 부담경비를 다 합쳐 연평균 600만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성엽(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외고·국제고 등 재학생의 연간 교육비 부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4개 외고·국제고의 1인당 평균 교육비 부담액은 2008년(582만1천원)보다 10.8% 증가한 645만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교육비 부담액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활동비, 급식비, 기숙사비, 수학여행비, 학생수련활동비, 기타 수익자부담경비 등 학교 수입을 전부 더한 뒤 이를 전체 학생 수로 나눠 산출한 수치다.
2009년 외고·국제고 전체 학생(2만6천902명)이 낸 수업료 총액은 848억6천만원으로 1인당 수업료는 315만4천원에 달했다.
작년 기준으로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학교는 경기 청심국제고로 1천285만9천원이나 됐고 경기 김포외고 1천275만3천원, 경기 한국외대부속고가 1천154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모두 기숙사 비용이 포함돼 있다.
기숙형이 아닌 통학형 외고·국제고 가운데 1인당 교육비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이화외고로 718만3천원이었고 한영외고(689만5천원), 서울외고(688만9천원), 대원외고(682만6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