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중풍에 이어 3대 노인성 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은 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4개월 전부터 다리가 쑤시고 아프기 시작한 70대 남성입니다.
[박인출(73)/파킨슨병 환자 보호자 : 4개월 전부터 표정이 약간 이상하고 걸음 걷는 게 다르고요. 입이 딱딱 소리가 날 정도로 떨리고요. 또 가만있어도 약간 머리를 흔드는 그런 게 보이더라고요.]
진단결과 파킨슨병 초기 환자였습니다.
[윤원태/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 파킨슨병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안정시 떨림증이라고 해서 진전이 있고요. 그다음에 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 그다음에 어깨나 팔 동작이 뻣뻣해지는 근경직 증상이 3대 증상이고.]
파킨슨병은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부위가 손상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감소하면서 팔과 다리가 심하게 떨리는 운동 장애가 생기는 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 2004년 3만 9천여명에서 2008년에는 6만 6천여명 정도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 20% 가량만 일찍 치료를 받고 있을 뿐 대부분의 환자는 병이 깊어진 뒤 치료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환자도 파킨슨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서 약물 요법을 잘 유지하시면 파킨슨 증상을 조절을 잘 받으셔서 이후에 사회생활에도 지장 없고 직장 생활도 하실 수 있고.]
파킨슨병은 어떤 치료로도 완치가 될 수 없고 시간이 갈수록 병이 깊어지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결과가 매우 좋습니다.
[입원해서 바로 치료를 들어가니까 하나하나 금방금방 달라지더라고요. 다리 쑤시고 아픈 거 없어지고 그다음에 숙이고 걷는 거 없어지고 또 입 떨던 것도 없어지고 또 표정도 그전보다 좋아졌죠.]
파킨슨병은 대부분 환자가 노인이기 때문에 치매와 같은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쉰 살이 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쪽 팔과 다리가 떨린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