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미국의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겠다는건데 동아시아 군비경쟁을 부추길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방위성이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3대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또 글로벌 호크 도입 방침을 올 연말에 책정되는 새로운 '방위계획 대강'에 근거한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지난 달 오키나와 센카쿠 열도에서 발생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도 글로벌 호크 도입 결정의 한 원인이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방위성은 지난 2003년도부터 무인정찰기의 기초적인 연구에 착수했지만 글로벌 호크가 성능과 비용 면에서 우위에 있고, 미국 정부도 일본에 구매를 타진해 왔기 때문에 글로벌 호크를 수입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대당 가격이 5천만 달러를 호가하는데, 첨단 카메라와 고성능 통신장비를 탑재하고 만 8천m 상공을 30시간 이상 계속 비행하면서 북한과 중국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탐지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빌미로 한 일본의 방위력 증강은 그러나 일본의 군비 학장이라는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