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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나면 운동화 끈 조이고 '대한민국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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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각종 걷기 명소가 관광 자원으로 등장했고,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걷기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의 걷기 인프라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송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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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강변에 마련된 공원 산책로에서 새소리 들리는 북한산 둘레길을 따라 시민들은 걷고 또 걷습니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면 공원을 걷고, 저녁엔 구청에서 연 걷기운동교실이 주부들로 만원입니다.

[남성호/서울시생활체육회 강사 : 시간, 장소, 돈에 구애없이 편리하게 할 수 있어서 일단 손쉽게 이용하기 쉬운 운동이고, 처음 운동하시는 분이나 과체중이신, 비만이신 분들이 운동을 하시기에 무리없이 하실 수 있어서.]

전홍수씨는 오로지 걷기를 통해서 잃었던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전홍수/충남 천안시 : 지방간에 당뇨까지 같이 온 거에요. 병원에 갔더니 원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너 운동해라'. 그래서 3개월 만에 30kg 감량하고. 105kg 나가던 몸매가 72kg까지 감량했었습니다.]

워킹화, 워킹복 등 각종 걷기 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건옥/서울 신대방동 :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걸어도 다리도 좀 안 아프고, 많이 걸을 수 있고.]

하지만 잘못 걷거나 너무 많이 걸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규훈/한양대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발바닥이 뒤꿈치에서부터 닿아서 발전체적으로  앞꿈치를 지나가면서, 구르듯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발가락으로 치고 나가는, 밀고나가는 걸음걸이가 좋은 걸음걸이고요.]

걷기열풍이 이렇게 거세게 불고 있지만 걷기운동을 위한 인프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북한산 둘레길 처럼 걸을 수 있는 길들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보행자만을 위한 길은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민공원의 보행로조차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섞인채 움직여 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걷기,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이병주, 박현철, 서진호,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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