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경비대 의경들이 선임들에 의해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해온 사건입니다. 기본적인 사건 내용이야 보도 당시에 나갔으니 오늘은 피해자인 진 일경의 노트 내용 일부를 공개할까 합니다.
진 일경은 두 달이 넘게 성추행을 당해오다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참기 힘들어 질수록 그 노트에 적는 내용이 길어지는데요. 진 일경은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마치 훈련소에서 밤에 몰래 편지를 쓰듯 모포를 뒤집어 쓰고 빛이 나오는 펜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모습이 선임들에게 걸리면 무슨 글을 쓰고 있냐며 내용을 보고, 또다른 고통이 올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기본적 인권이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6/15 화요일
지난 일요일에 꼬리뼈를 다침. 김00이 갈굼.
6/20 일요일
어제 박00이 괴롭힘. 자살할지도 모르겠다. 신00가 00를 쥐어짬.
6/29
어제 밥뚜껑 안닫아서 걸레 제재 걸림.
8/7
절박하다. 어제는 3째날 이었는데 그 날 청소구역 1층화장실, 야외 쓰레기장, 흡연장, 걸레 혼자서 빨음. 걸레빨다 왼손바닥이 까짐. 윤00 수경이 걸었다. 아닙니다. 잘못했다고 100번은 말한것같다. 정입에서 근무서랴 욕먹으랴 힘들었다.
8/7 21:52
2번째 외박은 7/30 ~ 8/3 4박5일이었다. 오늘은 격대날. 언제 이 글을 다시 볼까. 이 000 것. 어제 제재하다 왼손에 상처났다. 하루가 1년 같다. 몸은 순간순간 늙어가는거 같고 머리는 혼미하고 피곤하다. 00가 아프다.
8/15 22:14
내일은 의장근무나간다. 벌써 8월 15일이다. 0같이 당하면서 인내심 1개만 많이 배우고 있다. 힘들긴 하지만 많이 적응한걸까. 조00이 오늘 하극상 했다고한다. 신00 00는 언제 00 안만지지.
8/18 13:27
허리가 아프다. 내 00 정말 이상 있으면 어떡하지. 신00 자식. 사회나가면 못할일이 없겠지. 이 지옥의 고통보다 뭐든 훨씬 나을테니까.
8/30
셋째날이다. 27일에 목욕하다 뜨거운물을 몸에 뿌려서 1도 화상입음. 한강성심병원 갔다옴. 치료비 5만원. 신00 000. 아 그날 정말 상처 많이받았다. 신00가 날 걱정했는지 아닌지 9시 30분쯤에 나를 데리고 한강성심병원 까지 갔다. 신00는 그 정도가 정말 우스운 정도로 아는가보다. 나더러 핑계냐 엄살이냐 연기하냐 하면서 내 별명을 남우주연상이라고 지었다. 정말 역겨웠다. 이00가 우유배식으로 나오는 거에 이름을 써주는데 거기에 남우주연상이라고 써놨다. 미치겠다. 아 00.
오늘 이00이 막타에 의원차를 잡았다고 박00이 임00을 까고 임00이 이00 관리 안하냐고 나를 깠다. 이00과 나 둘이서 걸레,융 빨고 양 생활실 바닥미싱, 신발장 안을 청소 했다. 첫째날 그러니까 28일부터 김00이 중간기수이하 풀제재를 걸었다. 매점,전화,컴퓨터 금지에 매타임 근무 갔다와서 근무복2벌, 기동복, 기동화, 워커 단화 돌리고 다리는거 조금 힘들다. 더 힘든것도 있는데 참아야지. 신00 빨리 나가라 아오.
9/1 22:23
어젠 4기동단 상담원이 오셔서 상담했다. 오늘 안00 수경한테 배 발로 차이고 워커집어 던진걸 맞아서 왼발에 맞았다. 00수경이 중간에 뭐라해서 구해주긴 했지만. 하아 자살은 이래서 하는구나. 병가라도 갈까. 야외 쓰레기장에서 벽돌로 왼발목을 벽돌로 부러뜨리려고 하는데 무지아팠다. 멍만들고. 용기가 부족한걸까. 아버지한테 전화로 하고나서 눈물이 흐른다. 누가볼까 전화끊고 눈가리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작고 단순한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이 지옥에서 절실히 느낀다. +1은 +10보다 작을지라도 -100보다는 훨씬 고맙다는걸.
이번주 외출 나가면 뭐할까. 부모님한테 해줄 선물 뭐 없을까. 난 불효자식이었다. 재수하지말고 바로 군대로 왔어야 했는데. 동물같은 생존방법을 미리 익힐걸. 하아 한숨만 나온다. 1달만 참으면 되는데. 아 후임들이 한 잘못인데, 오해해서 나더러 애들 관리안한다고, 죤나털리고 솔직히 5분,10분이나마 시간있었는데 왜 개인정비 안했냐고 또 욕먹는다. 김00 수경이 어제 나한테 시킨 제재를 이00 상경한테 다하란다. 나 때문에 고생하다니. 그리고 말을 하는게 쉽지는 않다. 뭐라고 해도 해명하기전에 너 거짓말하냐 그러는데 변명할 기회를 안준다. 말대꾸라면서. 나도 모르겠다. 이도 아프고, 머리도 어지러운데.
9/4 13:03
박00는 식사출발 10분전에 생활실에 안모였다고 00했다. 나만 더 심하게한다. 내가 싫어서 그러겠지. 날아가버릴까 고민한다. 욕먹는것도 한계다. 오늘 복도에있는 액자에 어깨도 부딪힘. 신00가 오늘 내 00를 또 뜯었다. 21:55분에 불끄러갔는데 000 내 00이 터지는 줄 알았다. 진짜 아픈데 엄살이란다. 요즘 웃음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