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30일) 판문점에서는 남북 군 당국 간 실무회담이 2년 만에 열렸는데,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입씨름만 벌이다 아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 실무회담.
2008년 10월 이후 꼭 2년 만입니다.
천안함 사태 해결을 위해 어렵게 성사된 만남이었습니다.
회담은 첫 발언부터 긴장 섞인 신경전으로 시작됐습니다.
[리선권/북한군 대좌 : 결실있는 모임, 생산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상균/국방부 북한정책과장(대령) : 이번에 이뤄지는 회담이 슬기롭게…]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북한정책과장(대령) : 북한 측의 소행임이 명백히 밝혀졌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습니다.]
북측은 남측의 조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검열단 파견을 수용하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오히려, 대북 전단 살포와 서해 북방한계선 문제에 대해 남측이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좌우될 것이라고 위협성 발언까지 했습니다.
회담은 100분 동안 입씨름만 반복하다가 끝났습니다.
남북 양측은 다음 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측 입장차이가 워낙 커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