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채소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걱정이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건물 옥상이나 텃밭에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도시농업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잦은 비와 태풍 탓에 채소값이 한 달 넘게 천정부지입니다.
[방순석/서울 목동 : 무 하나에 700, 800원 했거든요. 지금 3천원 이정도 하는데… 줄이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줄이고 비싼 것은 대체해서…]
하지만 모두 한숨만 내쉬는 건 아닙니다.
서울 강남의 한 빌라 옥상.
쪽파와 대파, 상추를 포함해 20여 가지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화분 하나와 흙, 모종, 비료까지 1만 원 남짓이면 충분한데, 한 번 가꿔놓은 걸로 채소값 걱정에서 벗어났습니다.
[장정옥/서울 논현동 : 고기나 사고, 생선이나 사야 돈 들지. 이런 거 다 내가 농사지어서 먹으니까. 사먹을 일 없고요.]
도시농업이 정서순화와 친환경 효과 말고도 경제적 이익까지 주는 겁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이 화분을 함께 장만해 채소를 재배하는 사례가 늘고,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의 관련 상품 매출도 매년 15% 가까이 늘고 있습니다.
[이강오/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 경험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우리가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시키면 그걸 바로 좋은 흙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나 건물 옥상의 면적은 서울 넓이의 10분의 1에 가깝습니다.
이런 자투리 공간만 잘 활용해도 도시농업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