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재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시행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인허가 과정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포착됐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입니다.
약 10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부지에 9천 세대 가까운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대형 프로젝틉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 D사의 사무실과 관련 재개발조합 등 7곳을 어제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업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개발조합 이웃 사무실 입주자 : 여기만 한 게 아니고 몇 군데 (압수수색)했어요. (검찰이) 서류 다 압수해 가져갔죠. 2~3시간 와서 했어요.]
검찰은 D사가 지난 2007년 사업 시행사로 나서면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여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사업 대상 지역 주변에 군부대가 있어 고층 건물 건립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20층 이상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 받은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업 규모가 5천억 원대에 이르는 만큼 실제 거액의 로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이 있는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