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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포기할 수 없다…오히려 더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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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은 후계체제가 구축된 뒤 첫 대외 메세지로 강경노선을 선언했습니다. 핵 억지력을 오히려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를 요구하면서도 대화에 필요한 전제 조건들에는 입을 다물어서 의도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30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핵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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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연/북한 외무성 부상  :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우리 바다 주변을 항해하는 한, 우리의 핵 억지력은 결코 포기될 수 없으며, 반대로 오히려 강화될 것입니다.]

박길연 부상은 또,국제사회가 북한을 책임있는 핵무기 보유국가로 대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천안함 문제와 관련해 박 부상은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한다며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박길연/북한 외무성 부상 : 우리 대표단은 지난 6월 9일 채택된 안보리 의장성명을 왜곡한 남한 대표단의 지난 25일의 도발적 성명을 전적으로 거부합니다.]

북한의 연설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강경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천안함과 관련한 태도 완화나 6자회담 복귀 시사 등, 대화국면으로 가기 위해 기대됐던 신호들은 모두 배제됐습니다.

하지만 박 부상은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는 것 또한 경계했습니다.

주UN 한국대표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연설이  한미 양국을 비난하면서도 나름대로 일정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앞뒤를 잰 것이라면서, 마지막에 즉각 남북대화를 갖자고 결론을 내린 부분을 주시하며, 북한의 의도를 분석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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