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폐식용유를 걸러서 만든 가짜 참기름이 전국 식당에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제조 현장을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려지실 겁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 김제의 한 식용유 제조 업체입니다.
공장 안 창고엔 시커먼 폐식용유로 가득 찬 드럼통들이 즐비합니다.
폐유는 응고가 돼 통을 기울여 봐도 잘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일해온 A 씨는 이 업체가 폐식용유를 정제해 식용유를 만들어 유통시켰다고 폭로합니다.
[A 씨/식용유업체 전 진웍 : 폐식용유 가져다가 내가 하루에 원유(폐유) 20드럼 이상씩 생산(정제)을 해줬어요.]
이 업체 대표는 폐유는 원료가 아니라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찌거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30여 년간 식용유를 만들어온 이 업체는 지난 2008년부터 폐유처리업체까지 따로 설립해 군부대 등에서 폐유를 공급받았다고 A 씨는 말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식용유에 참기름 성분을 섞어 도매상이 판매하는 가짜 참기름의 성분을 분석해 봤습니다.
유해물질인 트렌스 지방산이 정상치의 5배에서 8배까지 검출됐습니다.
[김인환/고려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장기간 오래 사용한 튀김유들이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폐식용유로 만든 기름은 매달 2억 원 어치가 넘는 양이 곳곳의 식당은 물론 병원과 학교로 팔려 나갔습니다.
폐식용유를 식용기름으로 재생해 유통시키는 현장을 오늘(29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 뉴스추적이 고발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