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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 '호빗'족은 요오드 결핍 현생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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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1만8천~1만5천년 전의 왜소인류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일명 호빗)는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한 크레틴병을 앓았던 현생인류라는 주장이 새로운 증거와 함께 거듭 제기됐다고 과학 웹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찰스 옥스나드 석좌교수가 이끄는 서호주대학 연구진은 이들의 뒷머리 골격을 조사한 결과 처음 발견 때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나타나는 크레틴병의 전형적인 흔적을 확인했다고 미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8년 발표한 연구에서도 이들의 골격에서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로 인해 왜소증을 일으키는 크레틴병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이들이 새로운 인류 종이 아니라고 주장했었지만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다른 '호빗'들의 자료를 종합해 크레틴병 환자와 침팬지 및 정상적인 현생인류의 뼈와 수학적으로 비교했다. 비교에는 주성분분석(PCA)과 비계량적 다차원척도법(MDS) 등 두 가지 방법이 사용됐다.

그 결과 호빗 족은 크레틴병 환자 집단에 매우 근접한 반면 현생 인류 및 침팬지와는 분명히 구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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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들이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 집단에서 나온 크레틴병 환자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이는 인근 발리 섬을 비롯,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근래에 나타난 풍토병인 갑상선저하성 크레틴 병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크레틴병은 요오드 결핍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요오드 결핍증은 왜소인들이 플로레스섬에 살았을 당시에도 존재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스나드 교수는 형질인류학 분야의 연구로 찰스 다윈 평생공로상을 받은 원로 학자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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