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이맘 때 한 포기에 1,600원 정도 하던 배추 값, 요즘은 얼만지 아십니까? 1만 원을 훌쩍 넘어서서 사상 최고치입니다.
김치파동이란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닌 상황, 먼저,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녁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 가격표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김복녀/서울 염창동 : 배추 이렇게 비싼 건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이미동/서울 화곡동 : 졸도할 뻔 했어요. 야채 값이 비싼 건 알았지만, 이렇게 비싸니까 쉽게 사지지가 않네요.]
지난해 이맘 때 한 포기에 1,600원대였던 배추.
추석 전에 이미 지난해 가격의 3배 가까이 폭등했고 지금은 1만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다른 김장 채소류인 무와 대파의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해 1,000원대에 머물던 대파 한 단의 가격이 무려 6,0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재료 값 때문에 생산을 멈추는 김치 공장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동찬/김치 제조업체 사장 : 모든 양념류부터 배추까지 전체 다 품귀현상이기 때문에 아주 저희도 막막한 상태입니다.]
한 홈쇼핑 업체는 여름 이전에 확보해 둔 배추 1만 6천포기 물량의 김치를 판매했는데, 1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손종우/홈쇼핑업체 바이어 : 매진 이후로는 배추 물량이 전혀 없는 상태고요. 배추가 언제 들어올지는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배추 보릿고개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학교 급식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식업체들은 재료 값 폭등에다 물량확보 마저 어려워 다음달 말까지 배추김치 공급이 어렵다고 각급 학교에 통보하고 있습니다.
이상폭염과 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농작물 작황 부진이 서민 가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