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반도체와 LCD 등 주요 공산품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다
환율까지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미주 지역 수출 확대로 매출이 40%나 늘어난 한 휴대전화 제조업체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선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김성원/팬택 생산본부장 : 세계 경제가 완전히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힘들고, 초기의 수익성을 확보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요.]
지난 2분기 6조 원 넘는 매출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던 LG 디스플레이도 3분기 들어선 울상입니다.
LCD 패널의 경우 수요 부진에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이 30%나 줄어들자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삼성전자도 9월 들어 D램 국제 가격이 25%나 떨어지면서,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낮추는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의 실적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상반기 7.6%를 기록했던 우리 경제 성장률도 하반기엔 4.4%, 내년엔 3.8%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성장의 역할을 했던 정보부분이 크게 약화되는… 우리나라 수출의 전체적인 부분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 아웃소싱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 같은 업계 차원의 노력과 더불어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