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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 인기, 예전같지 않네…외면 당한 이유는

사람들 변한 입맛 따라가지 못해…고기 요리 대표 자리 삼겹살에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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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한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던 불고기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고급요리로 손꼽히던 불고기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된 걸까.

안서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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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개봉한 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

가족들이 둘러 앉아 불고기를 먹으며 육수를 떠 먹습니다.

1960년대 불고기는 가족 회식의 대표 음식이었고, 불고기의 인기는 80년대까지도 계속됐습니다.

불고기의 기원은 궁중음식 너비아니.

일제강점기에 '불고기'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했고, 6.25를 거치면서 식자재가 부족해지자 굽는 형태의 불고기 대신 오늘날의 '육수 불고기'가 등장했습니다.

[조미숙/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전쟁이 끝난 이후에 육수 불고기가 많이 보급됐고요. 또 전쟁통에 재료가 굉장히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채소들을 같이 섞어서 양을 늘리는…]

하지만 서울 올림픽 이후 사람들은 국물로 맛을 내는 불고기보다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는 삼겹살이나 등심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고기 요리의 대표 자리는 불고기가 아니라 삼겹살이 대신하게 됐습니다

최근들어 불고기 버거나, 불고기 피자, 석쇠형 불고기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불고기 인기는 전성기 때와는 사뭇 차이가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음식 1순위로 꼽히고, 김치와 함께 한식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하는 불고기.

국내에서 외면당한 불고기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조리법의 현대화, 다양화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요구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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