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휴일인 26일 국회에 제출할 답변 자료를 검토하는 등 사흘 앞으로 다가온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교회 예배를 본 뒤 오후 직접 자신의 은색 그랜저 차량을 몰고 통의동 금융감독원 별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출근 전 기자들과 만나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고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을 안 끼치도록 진솔하게 밝혀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사흘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또 사무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다시 내려 교회 예배시 사진 촬영은 삼가달라고 직접 취재진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여야 청문위원들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 제출에 앞서 답변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며 최종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모의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답변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이를 연기, 27일 열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모의 청문회는 정책과 신상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정책 분야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와 그동안 보고받은 국책 사업을 놓고 문답 형식으로, 신상 분야는 야당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주요 쟁점별로 입장을 소상히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병역 면제 의혹의 경우 김 후보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고는 하나 면제 자체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점을 감안, 답변에 고심하고 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저출산 문제와 4대강 사업, 외교.안보 분야 현안 등 부처별 현안과 핵심 정책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한편 총리실 직원들도 전날에 이어 휴일인 이날도 출근,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해명 자료와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