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의 위장기업을 통해 유럽 기업들로부터 핵 기술을 사들이는 방식의 핵 밀거래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미국의소리'방송이 전했습니다.
미국의 핵군축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어제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밀거래는 국가적으로 운영되며 핵 물질보다는 핵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핵 기술 밀거래망이 적발된 뒤 이에 필적할만한 밀거래 조직은 북한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에는 수많은 외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어 거래의 투명성 확보가 어렵고, 북한의 밀거래 조직은 평범한 기업으로 위장해 핵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접근한다"면서 "미국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각국의 핵 기술 기밀분류 기준이 달라 몇 단계만 거치면 핵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허점"이라면서 "밀거래 조직 적발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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