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사실상 일본의 항복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중국어선 선장을 석방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굴욕 외교라며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본의 보수야당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아베/전 총리·자민당 : 중국의 압력에 정부가 굴복한 매우 어리석은 판단입니다.]
[이시하라/도교도 지사·우익 인사 : 강한 굴욕감과 분함을 느낍니다.]
중국어선이 일본의 영토를 침범한 것이 명백한데도 구속기한을 남기고 갑자기 석방한 것은 중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센고쿠 관방장관은 이번 석방 조치는 중국을 의식한 정치적인 판단이 아닌,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본언론은 중국의 예상외의 초강수에 사실상 일본정부가 백기를 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인의 일본 여행 제한과 첨단산업의 필수소재 대일 수출 전면중단 등 중국의 무차별 경제 보복조치에 일본 정부가 당황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국 공안당국이 일본 민간인 4명을 구속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언론은 이번 사태로 새롭게 출발한 간 나오토 내각이 대내외적으로 큰 상처를 입게돼, 후유증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