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비금융 공기업이 지고 있는 빚이 6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공부문 재무 건전성이 자꾸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일반정부와 비금융 공기업의 빚이 지난 6월 말 현재 605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77조 9천억 원, 14.8% 증가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공공부문의 이자를 받는 자산은 69조 1천억 원, 8.76% 늘어나, 이자를 받는 자산을 빚으로 나눈 배율이 1.42배로 지난 2002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민간부문의 지출이 주춤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공기업이 사업 발주를 늘리면서 공공부문의 빚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6월말 기준 부채증가율을 보면 공기업은 1년 전보다 16.2% 늘어난 반면 개인은 7.7%, 민간기업은 3.3%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공공부문의 빚이 자산보다 적고 재정수지도 비교적 양호해 아직은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자체가 빚을 내 추진한 사업의 경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고, 공기업 재무구조가 악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재무 건전성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