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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에 '특강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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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명절연휴는 '기회'

긴 추석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징검다리로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덕분에 여름철 성수기에 버금가는 인파가 해외여행을 떠났다죠?

저는 학원가 취재를 다녔답니다. 대학 들어가는데 저는 '삼수'씩이나 한 터라, 학원가 취재를 하다보면 스멀스멀 그때의 추억(?)이 떠오른답니다.

수험생의 명절, 참 놀아도 노는 것 같지 않고, 공부도 안 되는 '그들만의 축제'잖아요?^^;;제가 수능시험을 보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10월 초, 일제히 치러지는 대학 논술고사 때문에 논술 특강을 하는 학원은 만원이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유명 논술 학원들의 경우, 추석 특강 대부분 모집 인원을 채웠다고 합니다. 논술 뿐 아니라 '각 과목 단기 집중 특강' '암기과목 특강' 등 연휴를 이용한 다양한 특강들이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매년 명절 특강은 있어 왔지만, 올해는 긴 연휴 덕분에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상경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취재하면서 찾았던 한 유명 논술학원이 경우, 추석특강 등록 수강생 가운데 40%가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었고, 일부 학원은 아예 지방학생들을 위해 숙소를 연계해주기도 하더군요. 추석기간 대치동이나 노량진 학원 주변의 고시원과 원룸은 특수아닌 특수를 누렸다고 하니, 이번 추석 특강 인기가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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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불법과외와의 전면전 선언

명절 학원 특강 열풍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일겁니다. 일부 논술 학원은 하루 10시간씩 하는 단기 집중 강좌를 개설하는가 하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대학 수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학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학원들을 찾는 수험생들도 많습니다. 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는 것은 좋은데, 빠질 수 없는 '골칫거리'가 있습니다. 암암리에 이뤄지는 '고액수업'..

서울시 교육청은 추석연휴 기간 단기 고액 논술 특강과 고액 입학사정관제 컨설팅 학원에 대해 지역청과 연계해 특별 지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고액과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건데, 실제로 시교육청은 '합동단속반'을 꾸려 추석 연휴기간인 21일부터 23일에 걸쳐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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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불법과외 단속은 추석 연휴가 지나서도 계속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원가에서 입학사정관제 지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고액 컨설팅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최근 정치권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일부 학원은 자기소개서와 대학 지원 서류를 대신 써주거나 면접과 토론 준비를 시켜주고 수백만 원의 학원비를 받는가 하면, 자기소개서를 대필까지 해주는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교과부는 이에 대해 '인위적으로 꾸민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 평가 때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불법 과외와의 전면전 선언, 이번에는 매년 나오는 면피성 정책이 아니길 바랍니다.

'강남 억대과외방'부터 '입학사정관제 공정성 논란'까지.... 10년전 제가 공부하던 때보다 세상은 몰라보게 발전했는데, 왜 교육 문제는 뒷걸음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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