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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정, '넉넉한 하루'…"한가위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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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씨가 방해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넉넉하고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모처럼 모인 가족들은 정성스레 마련한 음식으로 조상에게 예를 올리며, 한 핏줄임을 확인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한가위 표정을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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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아침, 후손들이 사당에 모여 조상께 차례를 지냅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과 맑은 술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공원묘원에는 성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성묘객들은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지켜준 조상께 감사의 예를 올렸습니다.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며느리들도 넉넉한 추석 인심을 나누며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마리칼 리예스/필리핀 출신 : 한국에 온 지 3년 됐는데 한국 음식 많이 배웠어요. 추석 재미있어요.]

시골의 한 학교 운동장에선 추석맞이 마을 대항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뛰고 어머니는 응원하고, 조용한 시골마을이 오랜만에 들썩였습니다.

도심 명소에는 전통 체험을 하러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투호놀이에 어린 손자는 신이 났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할머니도 신이 났습니다.

[김미진/서울 신당동 : 오늘 총 4대가 나와서 같이 여기 나들이 처음으로 나왔는데, 분위기가 좋고 추석 분위기가 좀 나는 것 같아서 좋네요.]

흐리고 쌀쌀한 하루였지만, 추석의 정을 나누기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김태훈, 김종원(KBC),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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