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절 고향가는길 늘 그렇습니다만 힘들고 참 고단한 길이죠. 오늘(21일)은 더구나 비까지 내려 불편이 더했을텐데요. 그러나 귀성객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귀성길은 출발부터 만만치 않았습니다.
꽉막힌 도로와 궂은 날씨 때문에 아이들은 벌써 좀이 쑤십니다.
고향길은 아직 한참 멀었는데 이내 점심시간입니다.
갈길이 멀지만 그래도 야외에 한상 펼쳐놓고 보니 소풍이 따로 없습니다.
천안을 지나서야 고속도로 사정은 조금 나아집니다.
시원하게 창문을 열고 달리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냅니다.
뒷좌석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들은 피곤함을 느낄 틈도 없습니다.
[배학기/경기 김포시 : 여기까지 오면서 차는 막혀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은 두 식구, 7명인데 집에서 해 온 음식 같이 나눠먹으면서 즐겁게 가고 있습니다. 즐겁게 다녀오겠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대전요금소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시간을 포함해 서울에서 대전까지 5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 내려선 고속버스 터미널.
드디어 부모님이 기다리시는 고향집이 코앞입니다.
[양윤희/경기 과천시 : 직장 끝나고 좀 피곤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저희들 여기서 기다리고 계실 시어머니 생각하니까, 또 도착하니까 너무 좋아요.]
마중나온 가족들의 손을 꼭 잡는 순간 긴 여정의 피로가 말끔히 가십니다.
평소의 두 배가 넘게 걸린 귀성길은 오히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소풍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