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직 경찰 간부가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까지 훼손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이 경찰관은 조사를 받던 중 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특공대원들이 저수지에 들어간지 2분 만에 검은색 가방을 찾아냅니다.
[맞아. 가방 맞어. 잡아줘. 잡아줘…]
가방에는 김 경위가 살해한 아내 백 모 씨의 시신 일부가 들어 있었습니다.
광주 모 지구대 팀장인 김 경위는 살해한 아내의 시신을 시내 13곳의 쓰레기더미에 나눠 버렸다는 당초 진술을 조사 12시간 만에 바꿔 두 개의 가방과 한 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저수지에 버렸다고 실토했습니다.
57살 김 경위는 지난 16일 새벽 2시 30쯤 광주시 금호동 자신의 집에서 18년 전 재혼한 43살 아내와 가정불화로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했습니다.
[국승인/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본인 진술에 의하면 늦게 귀가했기 때문에 예전하고 틀리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최근에 많은 다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김 경위는 범행 다음 날 출근해 근무한 뒤 오후에는 아내가 부부싸움 후 가출했다고 신고까지하는 태연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김 경위의 엽기적인 범행은 어린 딸이 사건 이튿날 엄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김 경위는 경찰서 유치장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
(영상취재 : 손영길, 김학일 (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