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축산물 코너.
무항생제 인증표시가 붙은 달걀과 닭고기, 돼지고기가 진열돼 있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30% 정도 비싸지만 이런 무항생제 식품만 고집하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박천기/소비자 : 항생제가 없는 게 나은 거 아니에요. 인체 건강에 유익한 걸 찾다보니까 그런 걸 찾게 되는 거죠.]
이 한우사육 농가는 항생제 대신 천연미네랄 성분의 첨가제를 섞어 먹이고 있습니다.
처음엔 사료값이 많이 드는데다 폐사율이 높아질까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육질은 좋아지고 질병이 줄었습니다.
[우정순/한우농장 주인 : 고급육이 향상이 되고, 어린 송아지에서는 설사를 덜 하는 것 같아요.]
무항생제 축산물이 주목받는 이유는 사료에 섞여먹인 항생제가 고기를 먹는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축 항생제 사용량은 한 해 1,000톤이 넘습니다.
항생제를 대신해 자연 면역력을 높여주는 물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병원성 세균만을 잡아먹는 미생물,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만든 첨가제 등이 나와 있습니다.
[정연권/항생제 대체물질 개발업체 대표 : 면역증강을 통해서 박테리아는 물론 바이러스까지도 예방 및 치유할 수 있는 제품이 절대 필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큰 시장이 형성되고 녹생성장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사료에 항생제를 첨가하는 것이 전면 금지됩니다.
한우, 육우 사육농가의 경우 2008년 기준으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농가 수는 1천 8백여 가구로 전체의 1%에 불과합니다.
또 무항생제 식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지는 점도 소비자들에겐 부담입니다.
[배영자/소비자 : 가격은 좀 비싸죠. 아무것도 안 들은 것일 수록 조금 비싸고.]
따라서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게 천연 첨가제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항생제 사용 금지에 따른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