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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슈퍼 엔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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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화 값이 15년만에 최고치에 오르는 이른바 '슈퍼 엔고' 현상이 우리나라 경제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슈퍼 엔고' 시대의 국내 파장을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집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엔화 값이 높아지다보니 일본인 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죠?

<기자>

엔 환율이 올 상반기에 100엔 당 1,200원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석 달여만에 1,400원을 넘나들고 있는데요.

같은 엔화를 가지고 일본인들은 이제 200원 어치를 더 살 수 있는 거죠.

한국 여행 비용이나 한국 물건이 더 싸게 느껴질 텐데요.

실제로 일본인 입국자 숫자를 보면 엔화 가치가 치솟은 지난 5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덩달아 일본인 관광객 대상 유통업체나 미용업계의 매출도 살아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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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11일에는 롯데면세점 하루 매출이 35억 원으로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추석인 일본의 추분절 연휴를 맞아서 국내에 의료관광을 오는 일본인 단체 관광객 숫자가 부쩍 늘어 여행과 의료업계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앵커>

IT, 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도 유리한 입장 아닌가요?

<기자>

보통 엔화 값이 뛰면 일본 업체들이 수출가격을 올리게 돼 반도체와 LCD, 자동차 등 일본과 경쟁하는 국내업체들이 혜택을 봐야하는데요.

아직까진 효과가 그리 크게 나타나지는 않은 편입니다.

달러 대비 엔화 값이 지난해 초와 비교해 5.6% 정도 올랐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값도 12.9%나 올랐기 때문인데요.

또 일본업체들이 부품을 가급적 해외에서 들여오고 해외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엔화 값 급등에 대처하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반면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업체는 부담이 늘었고 수입물가가 높아져 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부작용도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일본 채권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으로 돈이 몰리면서 엔화 값이 뛰는 것이어서 일본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엔고추세가 연말까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다시 연중 최고치에 경신했는데 추석연휴에 챙겨야 할 변수가 많겠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와 LCD 가격 급락으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IT 종목들이 오랫만에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 기록을 1,827선까지 끌어 올렸는데요.

이제부터는 국내 변수보다는 해외 쪽 소식이 추가 상승에 중요한데 이번 주 굵직한 해외 변수가 많습니다.

우선 모레 미국이 금리 결정을 하는데요.

기준금리 자체는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미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이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강도높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지가 관심인데요.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디고 일자리 사정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 흐름도 이번 주 미 중앙은행이 내놓을 발언과 정책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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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오는 미국의 주택지표가 시장 기대대로 한 달 전보다 나아질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앵커>

중국 변수는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 3%를 넘은 3.5%를 기록하면서 최근 미국이나 유럽으로부터 위안화 가치를 올리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내일부터 사흘동안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예정인데요.

과거에 보면 중국이 긴 연휴 전에 전격적인 긴축조치를 내놓은 적이 많기 때문에 중추절 연휴를 앞둔 오늘과 내일 중국의 움직임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간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난주 주간단위로 24포인트 올랐고요.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앵커>

추석연휴 같은 교통사고가 많아지는데 운전하시는 분들 많을텐데 저녁시간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기자>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동안 추석연휴 기간에 일어난 교통사고를 분석해 봤는데요.

주로 밤 8시에서 10시에 교통 사고로 숨진 사람이 추석 연휴기간 전체 사망자의 14.2%를 차지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사망 사고가 많은 시간대가 저녁 6시부터 밤 8시까지와 새벽 4시부터 아침 6시까지였는데요.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숨진 이유를 살펴봤더니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가해 운전자가 술 마시고 운전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교통사고 가해자가 중앙선 침범이나 과속 같은 중대법규를 위반해서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를 보면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35.5%로 가장 많았는데요.

특히 추석연휴기간 대인 사고 가운데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사고를 낸 경우가 44% 이상 늘었습니다.

추석 연휴라는 들뜬 마음으로 한번쯤이야 하면서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을 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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