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을의 대표버섯 '송이'가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워낙 비싸서 '금송이'라는 말까지 나왔었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달라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깊은 산 속 아름드리 소나무 숲, 이른 아침부터 주민들이 송이채취에 나섰습니다.
두껍게 쌓인 솔잎을 밀어올리며 탐스런 송이가 삐죽 솟았습니다.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일주일 전 쯤부터 본격적인 송이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양양지역에서 송이는 아직까지 해발 5~6백 미터 이상 고산지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습니다.
[이상욱/송이채취농 : 평년보다는 좀 못해도, 지난해 보다는 훨씬 났을 것 같아요. 한 5~6일 정도 있으면 아마 제일 많이 나지 않을까.]
올해는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내려 송이의 생육이 좋아 판매가격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1등급 양양송이 1킬로그램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최고 136만 원까지 올라갔지만 올해는 이틀전 110만 원을 정점으로 어제(18일)와 오늘 이틀 연속 40~50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격이 오히려 소비를 감소시킨 것도 가격 하락의 한 원인입니다.
[심재문/송이판매상 : 값싼 것 5등, 4등 그거 두 가지가 제일 많이 나가는거예요, 지금. (1등급 이런 거는요?) 1등급은 잘 안 팔리지. 값이 원체 비싸니까.]
추석이 지나면 선물용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데다, 저지대에서도 송이가 출하되면서 송이값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