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방송인 신정환 씨의 해외 도박 파문으로 도박중독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이 정부가 정한 도박중독 추방의 날인데, 도박중독도 질병의 일종으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건 물론이고요, 평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 도박장인 강원랜드에는 영구 출입 제한 신청자가 1만 2천 명이 넘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언제 다시 도박에 손을 댈지 모르니 아예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스스로 요청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의 30%가 출입금지 신청을 스스로 철회하고 다시 강원랜드를 찾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박에서 손을 떼기 어려운 겁니다.
[조현섭/중독치유예방센터장 : 우리나라 도박중독자 수는 200만 명으로 외국에 비해서 매우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알콜이나 마약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고.]
사람들은 왜 도박에 중독될까?
의사들은 '도파민'이라는 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도파민은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처럼 뭔가를 성취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데, 극한의 승부가 오가는 도박에 빠지면 도박 없이는 도파민 분비가 잘 안되는 중독 상태가 된다는 겁니다.
[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과장 : 뇌영상 기술이라든지, 또 화학분석 기술에 의해서 도파민 관련 이론이 많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그 물질이 증가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도박중독에 빠지게 된다하는 이론이죠.]
도박 치료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와 함께, 도박 중독 경험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