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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직격탄' 안면송 초토화…주민들 위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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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 안면도에는 안면송이라는 천년 역사의 소나무가 있습니다. 고궁 재건과 남대문 복원에도 사용된 소중한 국가 재산인데요. 얼마 전 태풍으로 7,500여 그루가 초토화 됐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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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의 직격탄을 맞은 안면송 소나무숲.

100년 가까이된 아름드리 소나무 7,500여 그루가 부러지고 꺾이고 무참히 쓰러졌습니다.

안면송을 잃은 주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김금하/안면도 주민 : 소나무가 부러지고 넘어진데 대해서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짜 안타깝게 생각하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안면도 주민 100여 명이 마침내 안면송 위안제를 열었습니다.

성난 자연을 달래는 비나리 공연에 이어 축문 낭독과 분향재배 등 정성을 다해 안녕을 빌었습니다.

안면송은 300여 년 전인 영조 12년에도 똑같은 피해를 당해 왕명으로 제를 올렸다는 문헌기록이 있습니다.

[윤주옥/안면도 주민대표 : 안면도의 단합심, 앞으로라도 계속해서 산림보호내지 육성을 위하고 우리지역 주민들의 단합을 위해서 이런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팔등신 미인처럼 하늘로 곧게 뻗은 안면송은 고려 때부터 궁궐이나 선박 건조용으로 공급됐던 국가 재산입니다.

조선후기 수원화성 축조 때도 쓰였고, 최근에는 소실된 남대문을 복원하는데도 안면송이 사용됐습니다.

천년역사를 간직한 안면송, 위안제를 계기로 꿋꿋한 예전의 기상을 되찾기를 기원해 봅니다.

(TJB) 이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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