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화그룹이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수백억 원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이 오늘(16일) 한화그룹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한화그룹 본사 재무팀과 한화증권 전산팀 등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이 들이 닥쳤습니다.
한화그룹이 한화증권 차명계좌를 이용해 300~500억 원대 비자금을 관리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 서부지검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은 현재 회계장부를 비롯한 내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제의 차명계좌를 개설하는데 한화 전·현직 임직원의 이름이 사용된 정황을 잡고 임원 2명을 지난 7일 소환하는 등 관련자 10여 명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법률 검토를 통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차명계좌에 있던 자금 일부가 김승연 회장 친인척들에게 흘러간 정황을 포착하고 계좌추적 등을 통해 돈의 성격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해 비자금 관리 계좌로 지목된 계좌는 15년 이상 방치된 휴면계좌로 계좌에 남은 5억 원은 선대회장이 남긴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차명계좌를 통해 석연찮은 거액이 오간 만큼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샅샅이 파헤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전경배, 서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