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하면 흰 벽의 삭막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 병원 곳곳에 그림을 그려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화요일 인제대학교 의대 일산백병원입니다.
환자와 가족, 또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그림을 그립니다.
하얀 캔버스 위에 꽃과 나비를 수놓는가 하면, 병원 복도에 기린을 그리고 다함께 색칠을 하기도 합니다.
삭막하기만 하던 병원이 건강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났고 환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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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란(45세)/서울 신월동 : 차분해지고 집중하니까 아픈 걸 잊어버려요. 그래서 재밌어요.]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마련한 그림 축제는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아홉 번쨉니다.
전 세계의 병원을 돌면서 환자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는 미국 병원예술재단의 존 파이트 이사장과 외국인 자원 봉사자들이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존 파이트/미국 병원예술재단 이사장 : 저희가 그리려고 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림입니다. 예를 들어 환자들이 나비를 그린다면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본인의 아픔을 잊고 또 그림을 보면서는 희망을 찾고 키우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은 인하대 의대 병원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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