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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외교부?…감사원 지적에도 '특채'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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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교통상부의 원칙없는 특별채용이 지난해 이미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돼 주의 조치까지 받았던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감사원의 지적까지도 무시한 셈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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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감사원이 내놓은 외교통상부 감사결과입니다.

2007년 1월에서 2008년 9월까지 21차례 이뤄진 계약직 특채 과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먼저 2007년 7월 시행한 정책홍보분야 계약직 채용, 12일 사이에 응시자의 평가 점수가 뚜렷한 이유 없이 바뀝니다.

면접채점표 같은 관련 서류는 10년 보존 규정을 어기고 파기됐습니다.

정무분야 5명 채용 과정에선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한 3명이 최종 합격됐습니다.

에너지·자원협력분야 특채에선 총점 11등을 기록한 응시자가 5등인 응시자를 제치고 합격했습니다.

채용공고 기준에도 없는 특정 언어에 능통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감사원은 외교부에 '주의 요구' 조치를 내렸지만 외교부는 진상조사 없이 인사담당자 5명에게 장관 명의의 '주의장'을 발부하는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외교부는 올해 유명환 전 장관의 딸에게 특혜 채용 행태를 반복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의원(외교통상통일위) : 점수 조작까지해서 1차 합격자가 2차 합격자에서는 탈락하는 이러한 불법이 자행됐는데 감사원 감사는 또 너무 미온적입니다.]

국가 감사기관의 지적도 무시할 정도로 외교부는 최소한의 내부 자정능력 조차 상실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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