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1, 2지구입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년이 됐지만 미입주, 미분양으로 아직도 비어있는 집이 많습니다.
서울시 SH공사는 16일부터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215채를 무이자 할부 분양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주 전 분양금의 50%를 내고 나머지 50%는 계약 후 3년 동안 6개월 단위로 6회에 걸쳐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는 조건입니다.
[민동조/SH공사 분양 담당자 : 3년간 무이자 원금만 내기 때문에 분양가의 5%정도의 할인효과가 있고요. 기준공 되어있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입주지정기간 전이라도 계약금20%와 입주 잔금 30%를 납부하면 입주 가능합니다.]
그동안 민간주택에서는 할부, 할인분양이 이뤄져 왔지만 공공주택에서 3년 무이자 할부라는 파격조건을 내세웠다는데서 주목을 끕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이 냉랭하기만 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못난이들 팔고자 하는거죠. 미계약, 미분양 된 건 좋은 물건이 아니니까. 그렇게라도 떨이. 막판에 떨이 하는거죠.]
또 이번에 할부분양이 되는 세대가 분양가 7억~9억 원대의 전용면적 134㎡,167㎡ 대형 아파트라는 것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영진/부동산정보업체 이사 : 어떻게 보면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문제는 할인 분양의 대상이 대형주택. 현재 가장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 가격 하락폭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그로인한, 가격 하락에 대한 체감을 크게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지자체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에서 주택과 상가나 토지의 잔여물량 해소를 위해 선착순 수의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때문에 청약통장 가입여부, 거주 지역 등의 자격제한 없이 매입할 수 있는 각종 혜택까지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민간부분 미분양 물량도 10만가구가 넘는 수준이어서 공공주택의 미분양 해소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