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부터 서울지역 특목고 면접 때 토익, 토플 시험이나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고 자랑하면 감점을 받습니다. 좀 엉뚱한 원칙 같지만 이것도 사교육 줄이는 방법이라고 하니까 지켜봐야겠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청 대책의 핵심은 특목고 입시 전형과 준비 과정에 선행학습 유발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는 겁니다.
먼저 올해 외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부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토익·토플 등 외국어 시험이나 경시대회 성적을 은연중에 밝히는 것만으로도 감점을 받게 됩니다.
입시에 참여하는 입학사정관 3명 가운데, 시교육청이 파견한 1명이 직접 불이익을 주는 겁니다.
[곽노현/서울시교육감 : 각종 경시대회의 지원경험 및 성적 따위를 명시적 또는 암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금지하고.]
과학고 입시 면접에도 선행학습이 필요한 내용은 아예 질문에서 빼도록 했습니다.
특목고 진학을 위한 중요 스펙으로 간주돼 온 시교육청 주관 수학과학경시대회도 크게 손봤습니다.
내년 대회부터 중학교 1, 2학년은 아예 응시하지 못하도록 하고 중3 출제 범위도 5월까지 배운 내용으로 제한해 선행학습 경쟁을 막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정부의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되풀이 한 데 그쳤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