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내분사태를 겪고 있는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가 현재 3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누가 이겨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3명의 운명을 가를 이사회가 오늘(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시작돼 이 시간 현재 계속되고 있습니다.
화상회의로 참가한 재일교포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하고, 라응찬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은행장 등 나머지 11명의 이사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라 회장과 신 사장이 어제 막판 대타협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오늘 이사회에서는 표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사회 안건이 미리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신 사장의 해임이나 직무정지 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이사회에 앞서 전성빈 신한금융 이사회 의장은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양측의 얘기를 듣고 이사들과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사장 측은 오늘 이사회에서 이희건 명예회장 앞으로 지급된 자문료를 횡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라 회장 역시 이 돈을 썼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은행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신 사장 외에 라 회장도 어제 5개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으며, 이 행장 역시 주가 하락에 불만을 품은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오늘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이후 검찰 수사가 남아 있어 신한금융지주 사태가 짧은 시간에 마무리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