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韓 경기, 미국과 중국의 중간…"12월 저점 찍을 것"
수출국인 우리는 두 나라 모두에 영향을 받는다. 경기선행 사이클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가운데 끼인 모습을 보여었다. 우리나라의 정점은 작년 12월이었다.
개인적으로 우리 경기는 경기선행지수의 변화율은 둔화되는게 분명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실제로 급격히 떨어지거나 전월비 마이너스가 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실제 경기는 횡보하며 약간 우상향하는 국면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역사적 흐름으로 보면 선행지수의 변화율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주가는 선행지수 변화율이 전월대비 마이너스로 가는 국면, 즉 급격한 조정을 거쳤을 때는 종합주가지수가 반토막이 났다. 떨어지더라도 변화율이 플로스권에서 조정을 멈췄을 때는 고점대비 20%하락에 멈췄다. 변화율이 플러스권에서 멈추면 지수 자체는 크게 조정을 안거쳤다. 이번 경기사이클은 경기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둔화되는 국면은 아니었다고 본다.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올 10월이 저점, 미국은 내년 3월쯤이 저점, 우리는 12월 저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기준으로 일찍 반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한은의 금리 인상이 남아있다고 본다. 이것이 결국 금융관련 구성변수들에 악영양을 미칠 부분이 남아 있다고 보고 올해 12월 선행지수 바닥을 만들 것으로 본다.
내년까지 전망은 못하겠지만, 선행지수가 큰 조정이 없었기때문에 변화율도 급격하게 상승하기보다 느릿느릿한 상승 국면이라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 ‘경기보다는 기업실적을 따라가자’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데도, 기업수익이 좋은 이유는?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전체 규모 면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높아 예상에는 못미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이를 논하기 앞서 '왜 우리 기업 실적이 전세계 경기흐름과 괴리될 수 있나' 즉, 경기는 좋지 않은데 기업실적이 늘어나는 이유를 보려면 우리는 수출국가이기때문에 수출의 내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리 기업 수출, 우울한 선진국 비중 줄고 잘나가는 이머징마켓 비중 늘어
리먼사태 이후 수출이 바닥을 치고 이후 늘어나고 있다. 수출 내용을 보면, 선진국(유럽 일본 미국 등)은 25%정도도 안됐다. 중국 등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이 75%를 넘었다. 이는 경기침체 이후 2002년 우리 수출이 바닦을 쳤을 때 수출은 선진국이 56%, 이머징마켓은 46%정도 였다. 그런 선진국이 25%로 떨어진 것이다. 지금 경기 둔화를 이끄는 것은 선진국이다. 여전히 브릭스 국가들은 강한 내수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선진국이 나빠지면 모든 이머징마켓도 함께 나빠진다고 봤다. 그러나 이제 과거와 다르다. 이머징마켓들이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해 선진국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이머징마켓에 비중이 75%정도로 늘어나 선진국의 영향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 기업 실적, 3분기 최고점 예상
우리 기업 실적은 올 3분기가 정점일 것이다. 이머징마켓도 4분기 정도면 선진국의 영향을 조금 체감해 성장률이 낮아 질 것이다. 3분기 이후 기업실적은 절대규모는 증가해되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업종이 생기는 정도일 것이다.
시장이 가장 겁내고 있는 업종이 IT업종일 것이다. 최근 제품가격들이 사실상 2분기까지는 그런대로 견조한 편이었는데 3분기 들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를 보면 IT쪽이 제일 안좋다.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기업이익의 감소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장 밸류에이션 낮아…내년 주식시장 '먹을 것' 많은 시장 될 것
애널리스트들이 적정주가를 산출한다. 이는 이익을 예상하고 몇배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줄 것인가는 결정한다. 여기에 대표적으로 PER을 쓴다. 올해 주식시장의 특징은 작년 대비 기업 이익이 영업이익 중심으로 70% 이상 늘었는데,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대비 5%상승에 그쳤다. 이는 밸류에이션만 내려간다. 우리 주식시장 PE가 9배 밑에 있다. 이는 2005년 이후 하단수준이다. 높을 때는 13배까지 갔다. 경기선행지수에 따라 이 지수가 결정된다.
내년 경기선행지수가 올라가는 그림이라면 밸류에이션 지수도 높아져야 하고, 개인적으로 11배까지 가능하리라 본다. 그런데 이는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이 15%수준이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동일하다면 내년 주가 상승 여력은 15%에 불과하다. 그런데 밸류에이션상 20%상승 여력이 추가적으로 있어 내년 주식시장 먹을 것 있는 시장으로 보인다.
○ 내년 투자 전략
우리 주식시장이 센 이유는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바닥이 임박해서인 것 같다. 중국 경기가 2009년에는 소비중심이었던 것이 내년에는 투자와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최근 소재와 산업재 주가의 상승요인이라 본다.
많은 사람들은 IT업종이 많이 빠져 언제 사야 하나가 중요한 투자 전략으로 생각하는데, 11월부터 오를 것 같다. IT업종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문제인데, 중국이 이를 채워줄 수 있는 수요는 중국의 춘절수요다. 굳이 IT업종에 투자해야 한다면 적기는 10월인 것으로 보인다.
IT투자 적기는 10월, 中 춘절수요에 불확실성 줄어드는 11월부터 오를 것
다른 소재산업의 경우 장기적으로 최근 반등 들어가고 있는 것이 신규프로젝트건수, 즉 중국의 지금까지 억눌려있던 투자사이클이 움직인다고 본다. 중국의 소비부양책 통해 소비중심으로 움직여왔는데, 억눌려왔던 투자가 다시 반등한다는 관점에서 장기선상으로 소재산업재는 계속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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