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종전 발표내용을 재확인하는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기된 의혹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의 최종 보고서는 천안함이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지난 5월 조사 결과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폭발지점은 수심 6~9m 정도, 무기는 북한에서 제조,사용하는 CHT-02D 중어뢰로 확인됐다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수심 7미터에서 TNT 300kg 규모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수정,보완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수심 6m에서 9m, TNT는 250에서 360킬로그램까지 수중에서 폭약이 터졌을 때 천안함 절단면과 유사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또 어뢰 폭발의 충격으로 프로펠러 추진축이 선체 뒤쪽으로 힘을 받으면서 우측 프로펠러가 휘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선체의 좌현 수중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 우현에만 변형이 생긴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또 합조단은 수거된 어뢰 추진체에서 화약 성분을 검출하는 데 실패했고, 추진체의 정확한 부식시간을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어뢰추진체에 적힌 1번이 어느 나라에서 만든 잉크로 쓰였는지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합조단에 참가한 미국과 영국, 호주, 스웨덴은 보고서 내용에 동의하는 서명을 했지만, 러시아 조사단은 아직 결과를 통보해오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