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일본 맥주 불황 속 한국산 등 '제3 맥주' 인기

"불황으로 발포주보다 더 싼 제3 맥주에 수요 몰려"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일본 맥주 판매가 기대했던 8월에도 맥을 못 춘 반면, 한국산을 비롯한 제3 맥주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맥주 대기업 5개사가 10일 발표한 8월의 일본 내 맥주류 판매량은 4천260만 상자(1상자는 큰 병 2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8월 판매량으로는 가장 적은 것이다.

이처럼 8월 판매량이 떨어진 원인으로는 올여름 일본 열도의 기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일본인들이 저녁에 맥주를 마실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낮에 청량음료를 마신 영향이 지적됐고, 발포주 판매량이 지난해 8월보다 13.9% 뚝 떨어진 680만 상자가 팔리는 데 그친 탓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대신 한국산 등 제3 맥주의 판매량은 8.0% 늘어난 1천308만 상자가 팔렸다.

맥주 전체 판매량의 30%를 넘게 차지한 셈이다.

값이 싼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발포주보다 더 싼 제3 맥주로 몰리자 일본 맥주 회사도 제3 맥주 판매에 힘을 쏟은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난 것으로 분석됐다.

제3 맥주 판매량은 30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을 웃돌았다.

일본에서는 맥아 비율이 66.7% 이상인 원래 '맥주'에 붙는 주세(酒稅)가 가장 높고, 이 비율이 50% 미만인 '발포주', 맥아를 아예 넣지 않은 '제3 맥주' 순으로 세금이 낮아진다.

한국에서는 하이트맥주가 '프라임드래프트' 등 여러 가지 상표로 제3 맥주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광고
광고 영역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