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글로벌마켓 업데이트] 세계 주요 주식시장 현황
글로벌 마켓에서 엇갈리는 경기지표에 트레이더들이 갈팡질팡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가운데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종목들이 선전한 미국에서 S&P 500 지수가 0.49 퍼센트, DJIA 가 0.46 퍼센트, NASDAQ은 0.28 퍼센트 올랐습니다.
유로존 은행들이 추가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루머를 반증이라도 하듯 Deutsche Bank가 EUR 110억 상당의 신주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악재가 목요일 터졌는데,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채무위기에 몰린 유럽 나라들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퍼센트 올랐습니다. FTSE Eurofirst 300 지수는 텔레콤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퍼센트 올랐습니다.
○ 이머징 마켓
FTSE Asia Pacific 지수는 수요일 1 퍼센트 내렸던 것을 어제 0.9 퍼센트 상승으로 만회했습니다. 일본 Nikkei 225지수는 0.8 퍼센트 올랐고 Shanghai 주식시장은 광물자원 기업들을 대상으로 커머디티 트레이딩을 조사하겠다고 중국당국이 발표하면서 1.4 퍼센트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홍콩 Hang Seng은 0.4 퍼센트 올랐습니다.
○ 외환 시장
엔화가치가 유로화와 미국달러 대비 소폭 올랐고 달러 대비 JPY 83.75를 기록하며 15년 최고기록에 육박했습니다. 경제성장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 분위기에 국채수익률이 올랐습니다. 10년 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이 8bp 올라서 2.73 퍼센트였고 독일국채 수익률은 4bp 올라서 2.35 퍼센트였습니다.
○ 상품 시장
커머디티 시장에서는 중국 규제당국이 고무 거래를 조사하겠다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물자원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런던에서 구리 가격이 1.7 퍼센트 떨어졌고 원유 가격은 미국의 비축량이 11억 배럴로써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0.5 퍼센트 내려서 배럴 당 USD 74.20이었습니다.
[Financial Times] 일본 정부, 엔화가치 개입 위해 미국, 유럽연합과 협의
ㆍ칸 나오토 수상 어제 오자와 이치로 의원과 공개토론에서 언급
일본 민주당 정부가 엔화가치 상승을 꺾기 위해 시장개입을 준비하면서 미국, 유럽연합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당권과 수상 직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오자와 이치로 의원과 공개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칸 나오토 수상은 “일본이 일련의 조치를 취해도 미국과 유럽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출경쟁력을 키우려는 미국과 유럽은 일본엔화 가치가 15년 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르는 것을 은근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을 설득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 시장개입을 저울질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본 국내여론과 민주당 내 오자와 이치로 의원 세력이 엔화가치 개입을 무기로 칸 나오토 수상 정부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일본 현지의 애널리스트들은 빠르면 다음 주 월요일 일본 정부가 개입을 선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나온 경기지표에 따르면 2분기에 일본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나왔습니다. 민간부문 소비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지만 기업 투자가 늘어난 덕택에 일본 경제는 1분기 대비 2분기에 0.4 퍼센트 성장했습니다. 또, 칸 나오토 수상은 어제 JPY 9,200억에 상당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주택구입과 가전제품 구매에 인센티브를 주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돈을 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이 정도 부양책으로 일본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세였습니다.
[Financial Times] Nokia Kallasvuo 사장 퇴진시키고 Microsoft에서 캐나다인 Stephen Elop 사장 영입
ㆍ미국시장 부진과 스마트폰 경쟁 위한 교체
세계 1위의 모바일통신 하드웨어 기업 Nokia가 현임 Olli Pekka Kallasvuo 사장을 퇴진시키고 46세의 캐나다인으로서 Microsoft에서경영지원과 사업추진 총괄 사장으로 일하는 Stephen Elop 사장을 영입했습니다.
Nokia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Blackberry, Apple iPhone, Google Android 진영에 비해 느린 대응을 보이며 특히 북아메리카 시장에서 좀처럼 시장점유율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Microsoft 출신 사장을 영입하면서 스마트폰과 북미시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적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FT와 인터뷰에서 Stephen Elop 사장은 “모바일 통신 비즈니스 환경에서 과거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유럽을 거쳐 북미대륙으로 옮겨가는 패턴이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개발 이니셔티브가 미국에서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Nokia가 이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2007년 iPhone 출시 뒤로 Nokia 주가는 3분의 2 떨어져서 시가총액에서 EUR 600억이 증발했습니다. Nokia 이사회 Jorma Ollila 회장은 신임 사장 영입으로 인해 Nokia의 전략이나 기업문화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Nokia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전략 실행에 있어서 좀 더 빠르고 강한 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조사기관 Bernstein Research 에 따르면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안에 Nokia가 스마트폰 경쟁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쓰고 있는 Symbian 소프트웨어를 버리고 Google Android 소프트웨어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은행 Credit Suisse는 Nokia가 Android로 갈아탄다고 해도 신제품 개발 사이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려면 적어도 18개월 길게는 24개월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그 동안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The Economist ] 1959년 이후 자리잡은 Cult of Equity 사라지며 미국, 유럽, 일본 주식시장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
ㆍ기관투자자 주식보유 비중 현 60 퍼센트 대에서 20 퍼센트 대로 줄어들 전망\
ㆍ이머징 마켓은 예외, 수익성 상승 지속
1950년대 이후 주식시장의 수익성이 채권시장 수익성을 앞지르는 패턴을 가리켜 Cult of Equity 라고 부르는데, 최근 주식 배당수익률이 국채수익률보다 오르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서 Cult of Equity 패턴이 깨지고 장기적으로 주식투자로 몰리는 자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적어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주식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Black Rock 펀드매니저를 인용해 FT가 보도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Citigroup 글로벌투자전략 부사장도 Cult of Equity 패턴이 깨지고 있다면서 1999년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고작 4 퍼센트, 연평균 0.3 퍼센트에 그친 반면, 국채수익율은 103 퍼센트 또는 연평균 6.9 퍼센트였던 것 때문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고 채권을 사는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1959년 이전처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보유 비중을 20 퍼센트 아래까지 줄여나가게 될 경우 미국의 민간부문 연기금만 따져도 앞으로 USD 1조 9천억 이상 주식을 팔아치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글로벌 대기업들 가운데 지난 20여 년 동안 주가가 오른 것을 지렛대 삼아 신주발행을 늘리고 주식맞교환으로 인수합병 몸집 불리기를 했던 Mega Cap 기업들은 요즘 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를 저성장 우려와 글로벌 경기후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구조적으로 그동안 너무 많이 주식을 발행했기 때문에 공급과잉 때문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자사주매입을 획기적으로 크게 늘리기 전에는 주식 공급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대기업 사장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가진 현금으로 인수합병을 서두르고 있는 요즘 분위기입니다. 논리적으로 보면 앞으로 이들 대기업들의 주가는 오르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은 전혀 다른 출발점과 다이내믹이 있으므로 선진국들에서 Cult of Equity 패턴이 깨지는 것과 상관 없이 경제성장 패턴에서 앞으로 총수익성이 더 오를 것이라고 FT는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