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수지 바닥이 무너진 채 몇 달동안 방치돼 온 충북 청원군 금곡저수지가 해법을 찾았습니다. 정부가 광산을 사실상 폐광조치하고 정부자금을 지원해 원상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원군 가덕면 금곡저수지 함몰사고가 드디어 해법을 찾았습니다.
사고 발생 석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도 없이 방치된 청원군 금곡저수지에 대해 정부가 직접 정부자금을 투입해 복구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무너진 저수지의 복구작업은 물론 인근 가옥과 함께 청원군 일대 석회석 지대에 대한 전반적인 지질조사도 벌일 계획입니다.
[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시고, 또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응급조치를 먼저 취한다는 의미가 있고요. 또 자세한 구체적인 복구절차는 관련 법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차질없이…]
문제가 된 광산에 대해서도 추가로 채광을 허가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폐광조치할 방침입니다.
또한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실에 맞지 않는 광업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회차원의 개정안 발의도 본격 논의되고 있습니다.
[노영민/국회의원 : 광산법에 대해서 전면적 개정이 필요합니다. 이 개정을 위해서 그동안 연구해온 분들, 그리고 관련 당사자들로부터 현재 의견을 청취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내년에는 개정법률안을 제출할 생각입니다.]
벌써 30여 년째 광산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마을주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선숙/주민 : 너무 가슴이 벅차서 말을 못하겠어요. 정말로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
[이권순/주민 : 속 썩인 거 말도 못해요. 그런데 오늘 이 폐광된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가슴에 있는 뭉치들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고 나의 소원은 이뤄졌어! 만세여!]
광산의 책임회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던 금곡저수지가 정부의 전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제야 해법을 찾았습니다.
(CJB) 이윤영 기자